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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8.06 SWITZERLAND, PARIS

스위스 루체른 여행 :: 리기산, 카펠교, 퐁듀 맛집 Fritschi(프리치)

아침 8시 반에 취리히 공항에 도착했다.

 

짐 찾고, 유심 먼저 사러 salt 매장을 찾아갔다. 가기 전 후기를 보니 salt 매장 위치를 공항 직원들도 잘 모르니 Foodland(푸드랜드)로 물어보라고 하더라. 우선은 체크인 3 표시대로 따라 가니 아래 사진처럼 상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 한 번에 salt 매장 찾기에 성공하고 10일 사용 가능한 유심을 샀다. 사람이 없어서 예약 안하고 가도 기다리진 않았다.

 

 

 

주변에 있는 미그로스 마트에 들러 기차에서 먹을 간식거리를 샀다. 여기 지하가 바로 기차를 타는 곳이어서 이동하기 편했다.

 

 

 

취리히에서 루체른으로 가는 기차. 미리 1등석칸, 2등석칸이 전광판에 나오기 때문에 맞춰서 서 있으면 된다.

스위스 열차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그런지 타는 데 엄청 설렜다. 

근데 스위스 뿐만 아니라 처음 공항에서 나와 첫 목적지로 갈 때 제일 설레는 것 같다. 이제 여행 시작이다!

 

 

루체른 역에서 나와 길을 건너니, 다리에 꽂힌 국기가 누가 봐도 스위스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설렘지수 폭발.

 

 

 

호텔로 가는 길, 다리를 건너 카펠교 옆을 지나는데 동네 시장이 보인다. 내가 상상했던 유럽 동네 감성이 이거였는데. 오래 머무르는 일정이었으면 여기서 이것저것 샀을텐데 그냥 구경만으로 만족했다.

 

 

 

<리기산 가는 법>

크게 2가지 루트를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데 산악열차를 이용하는 것과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

우리는 올라갈 때는 산악열차, 내려올 때는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골고루 경험하기!

 

산악열차 코스는 간단하게,

루체른 선착장에서 유람선 - 피츠나우(Vitznau)에서 산악열차 환승  - 리기 클룸(Rigi Klum) 이렇게 된다.

 

 

 

1. 루체른(Luzern Bahnhofquai) -> 비츠나우(Vitznau) 유람선 약 1시간 소요

 

먼저 루체른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기다려 탔다. 스위스패스 소지자는 무료이기 때문에 꼭 챙겨야 한다.

https://goo.gl/maps/X22yN5WQJmaP4e969

 

Luzern Bahnhofquai

★★★★☆ · 여객선 터미널 · 6003 Luzern

www.google.com

유람선은 대부분 매시 12분에 루체른에서 출발을 한다.

 

 

 

유람선의 포토스팟, 핫플레이스는 단연 유람선 끝 스위스 국기가 보이는 자리이다.  초반에 사람들이 많고 살짝 쌀쌀해서 실내에 들어와있다가 나중에 나가서 사진을 찍었다. 

사람들이 앉아 있길래 그걸 좀 피해서 엄마를 찍어주고 있는 걸 보고 인심 좋으신 부부가 명당자리를 살짝 내주셨다. 기념으로 같이 사진도 남기고^^ 저분들도 가족끼리 놀러왔다고 하더라.

 

 

 

이렇게 그림같은 풍경을 약 1시간 정도 구경하다보면 피츠나우 선착장에 도착한다. 종점(?)이 아니기 때문에 방송을 잘 듣고 내려야 한다. 

 

 

 

2. 피츠나우(Vitznau) -> 리기 클룸(Rigi Kulm) , 산악열차 30분 소요

 

 

 

내려서 길 따라 가면 산악열차 역이 나온다. 사람들 따라 가면 된다. 

대부분 배에서 내리면 바로 탈 수 있게 시간표가 짜여있다. 환승시스템 굿!

 

빨간색 산악 열차가 너무 귀엽다.

 

 

열차 진행방향 왼쪽에 앉아 가야 더 예쁜 풍경을 볼 수 있다. 초록색과 아기자기한 집들의 조화가 참 이뻤다. 

 

 

 

종점인 리기클룸에 도착했다. 우리가 간 날이 좀 흐렸는데 정상에 도착하니 구름, 안개로 뒤덮여있었다.

 

 

 

리기산 해발 1,798m다. 내 생애 제일 높은 곳에 올라와있는 듯. 그런데 이렇게 편하게 올라올 수 있다니 열차 기술이 놀랍네.

 

 

 

6월이라 눈은 없었지만 이렇게 구름이 가득했다. 아래 풍경을 볼 수는 없었지만 이대로도 너무 운치있고 좋았다. 

좋은 걸 보고 느끼니 가족이 생각나서 아빠한테 전화 한 통 해주고 :)

 

 

 

3. 리기 클룸(Rigi Kulm) -> 리기 칼트바트(Rigi Kaltbad), 산악열차 15분 소요

 

2019년 10월 20일까지 산악열차 시간표

 

보통은 리기클룸에서 케이블카를 타는 리기 칼트바드까지 하이킹을 하기도 하는데 우린 그냥 사진찍고 여유롭게 놀다 3시 열차를 탔다. 1시 50분에 도착해서 천천히 둘러보고 사진찍으니 2시 반은 좀 빠듯한 것 같아서. 어차피 오늘은 이 일정 밖에 없어서 기차 역에 앉아서 멍 때렸다.

일정 짜놓으신 분들은 위의 2019 피츠나우, 리기클룸(리기산) 열차 시간표 확인하고 다니면 좋을 것 같다. (여행 가기 전 최신 버전 꼭 확인하기!)

 

 

 

 

4. 리기 칼트바트(Rigi Kaltbad) -> 베기스(Weggis), 케이블카 10분 소요

 

 

이건 케이블카 시간표. 대략 30분 간격으로 운영되고, 베기스역까진 10분정도 소요된다.

 

 

케이블카에서 본 풍경인데 리기산 정상보단 살짝 내려와서 그런지 구름이 없어 아주 잘 보인다. 10분이긴 한데 계속 서서 내려가니 살짝 힘들었다. 

 

 

 

5. 베기스(Weggis) -> 루체른, 유람선 약 40분 소요

 

 

베기스 선착장과 케이블카역은 도보 10~15분정도로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빠른 걸음으로 이동해야 바로 유람선을 탈 수 있다. (최적의 환승을 위해 시간표가 그렇게 짜여있다.) 물론 베기스 마을도 이쁘기 때문에 시간 여유를 두고 다음 배를 타도 되지만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베기스 선착장 옆 멋진 포토 스팟이 있어서 빠른 걸음으로 왔다. 다행히 시간이 2분 정도 있어서 얼른 사진을 찍었다.

 

 

짧은 시간에 유람선, 열차, 케이블카를 타고 다녀서 그런가 많이 걷지는 않았는데 피곤했다. 아무래도 첫 날+장시간 비행이라 그런 가보다 했는데 편도로 거의 2시간이 걸리니 살짝 힘들만도 했다.

 

 

 

 

 

 

지나칠 수 없는 기념품점에서 구경 좀 하다가 여행 첫 날이니 저녁으로 퐁듀를 먹어야 할 것 같아 호텔 주변 맛집을 검색해 갔다.

 

https://goo.gl/maps/bgYmWk3szLuoCMXk7

 

Fritschi Restaurant

★★★★☆ · 음식점 · Sternenpl. 5

www.google.com

 

외관부터가 눈길을 끌었다. 레스토랑 Fritschi(프리치).

 

 

스위스 전통 음식인 퐁듀와 라끌렛, 콜라까지 총 57프랑이 나왔다. (퐁듀랑 라끌렛이 각각 25프랑 정도 했던 것 같다)

라끌렛은 감자요리인데 치즈위에 삶은 감자가 나온다.

퐁듀는 경험 삼아 먹어볼만 하지만 추천하진 않는다. 배가 고팠는데도 반은 남기고 나왔다. 짜고 느끼해서 많이 안들어가는 느낌.

 

그래도 레스토랑 분위기가 전통이 느껴져서 괜찮게 먹고 나왔다.

 

 

 

피곤해서 낮에 본 카펠교로 만족하고 바로 호텔로 들어갔다. 비도 살짝 살짝 내리고 있어 춥기도 했고.

카펠교 야경은 호텔 방 안에서 본 걸로 대신했다!

비싸지만 뷰 좋은 호텔, 데스 알페스에서 묵은 보람이 생기는 구나.

 

 

 

 

다음 날 조식을 든든히 먹고 카펠교 산책을 나섰다. 비가 내리긴 했지만 어제 카펠교를 제대로 걷지 못했기 떄문에.

 

카펠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나무 다리다. 그래서 낮이나 밤이나 다 분위기 있고 예쁜듯.

 

 

카펠교 중간에서 보는 우리 호텔, 주변 건물들. 너무 이쁘다.

한 시간 정도 구경하고 인터라켄으로 이동하기 위해 짐을 챙겨 루체른 역으로 갔다.

 

다음에 또 봐, 루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