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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8.06 SWITZERLAND, PARIS

[프롤로그] 스위스, 파리 자유여행 6박 8일 (일정, 비용)

스위스가 메인인 여행이었지만 엄마랑 갈 때 파리를 가야 쇼핑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하루 끼워넣었다. 그 땐 나중에 결혼하면 명품 가방 못 살 줄 알고ㅋㅋ 그리고 유럽 도시도 살짝 보고 싶기도 하고. 여튼 아주 만족스런 여행 일정이었다. 스위스 5박, 파리 1박!

 

간단하게 정리하고 하루하루 일정 또 포스팅해야지.

 

 

 

1. 일정

 

DAY 1. 취리히 공항 - 루체른 - 리기산 - 시내 구경, 저녁 퐁듀

 

첫 날이고 장시간 비행 후니 욕심부리지 않고 리기산만 여유롭게 다녀오자고 정했다. 열차 시간도 애매하고 갈아타는 게 많아서 이게 정신적으로 편했다. 12시쯤 출발해서 루체른 시내에 오니 오후 5시쯤 되었다. 날씨가 흐려서 제대로 된 뷰는 못봤지만 그 나름대로 또 분위기 있고 좋았다.

 

저녁은 스위스 오면 퐁듀는 먹어봐야 하니 호텔 주변 식당을 찾아 먹었다. 스위스에서 퐁듀를 먹었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짜고 느끼해서 많이는 못 먹겠더라. 

 

 

 

 

DAY 2. 카펠교 - 인터라켄 이동 - 레스토랑 슈 - 호텔 주변 (쿱 마트 쇼핑, 레더라 초콜릿)

 

아침부터 비가 왔지만 산책할 겸 카펠교에서 엄마랑 기념 사진을 찍고, 인터라켄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기차 안 풍경이 진짜 다 그림이더라. 날씨가 좋으면 패러글라이딩이나 쉴트호른에 가려고 했는데 흐리고 비가 와서 무리하지 않고 동네 구경을 했다. 마트나 기념품 매장이나 다 들어가서 구경하고, 여유롭게 다니는 것도 좋아서 다른 데 못간 것이 전혀 아쉽지 않았다.

 

 

 

DAY 3. 융프라우요흐 - 그린델발트 - 하더클룸

 

어제까지 휴식을 충분히 했으니 아침 일찍 융프라우 갈 준비를 했다. 다행히 날씨도 너무 좋았다. 만년설을 보러 가는 구나 가는 내내 들떠 있었다. 정상에서 신라면을 먹는데 이게 꿈인지 아닌지 그냥 좋았다. 내려오는 지정석 열차를 빠듯하게 해서 그게 살짝 아쉬웠다. 

 

그린델발트는 진짜 동화 속 마을 그 자체였다. 엄마랑 둘이 삼각대 놓고 그냥 아무 집 앞, 길거리에서 사진 찍고, 음식점에서 피자를 먹는데 뷰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림 같았다.

 

오후 5시쯤 인터라켄으로 돌아왔는데 어제 많이 못 다니기도 하고 생각보다 엄마 체력도 괜찮다고 해서 역 근처에 있는 하더클룸을 갔다. 계속 엄청나게 높은 곳에서 보다보니 살짝 낮은(?) 전망대에서 보는 마을이 귀엽고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DAY 4. 체르마트 이동 -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 브라운카우 펍 - 린트 매장 - 마트 쇼핑

 

햇살도 마을 분위기도 평화롭고, 그 뒤에 그림처럼 펼쳐진 마테호른이 너무나도 멋졌다.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로 올라가는 기차에서 보는 마테호른도 좋았지만 전망대에서 마주한 마테호른은 정말 비현실적이었다. 너무 웅장하고 경이로워서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사진 백만장 찍었다.

저녁은 컵밥 대신 밖에서 수제버거를 먹었다. 그리고 소화 시킬 겸 마트도 가고, 린트 매장에서 선물로 줄 초콜릿도 한보따리 샀다.

 

 

 

DAY 5. 수네가 - 슈텔리제 호수 하이킹 - 더비 - 시내 구경

 

갈 곳이 너무 많아 고민이 됐지만 엄마 체력을 생각해서 가까운 곳으로 정했다. 그리고 전망대에서 멋진 풍경을 보기만 하는 게 조금 아쉬워서 짧은 하이킹 코스를 다녀오기로 했다. 살짝 힘들어도 그게 더 기억에 남고 몸으로 느끼는 경험이 될 것 같아서.

 

고산지대라 중간에 살짝, 아주 살짝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했지만 하이킹하길 잘한 것 같다. 진짜 새로운 경험이었다. 살짝 늦은 점심으로 스위스 음식인 뢰스티를 먹고 동네 구경하고 호텔로 들어갔다.

 

 

 

DAY 6. 제네바 공항 이동 - 파리 오를리 공항 - 르 흘래 드 랑트르꼬뜨 - 바토무슈 유람선 

 

제네바 공항에서 이지젯 항공을 타고 파리로 갔다. 공항버스를 타고 호텔에 들려 짐을 풀고 스테이크 맛집이라는 르 흘래 드 랑트르꼬뜨로 갔다. 근데 웨이팅이 1시간이 넘어 여기서 기운을 다 뺀듯하다. 엄마가 힘들어해서 살짝 미안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왔으니 먹어봐야할 것 같아서. 바토무슈 유람선 타며 야경까지 보고 호텔로 돌아왔다. 파리 일정이 짧다보니 스위스보다는 살짝 빡세게 됐다.

 

 

 

DAY 7. 카레뜨(carette) - 루이비통 매장 - 라파예트 백화점 - Maxi 약국 (갤러리 약국) - A.P.C 매장 -  에펠탑 - 공항

 

제대로 아침을 먹었다. 노천 카페에서 크로와상과 마카롱이라니. 그리고 파리에 온 목적인 루이비통 매장에 방문해 질렀다. 지하철 타기도 애매해 걸어야 하는 구간이 많아 좀 힘들었다. 프랑스 드럭스토어에서 화장품 몇 개 사고 데일리 가방을 사러 아페쎄 매장을 갔다. 원래 생각했던 모델은 없었지만 하나 남아 세일하고 있는 가방이 있어 개이득을 외치며 데려왔다. 호텔에서 에펠탑까지 열심히 짐을 끌고 가서 공항버스를 탔다. 시간도 살짝 빠듯하고 길도 고르지 않아서 엄마가 좀 고생했지만 다행히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미안)

 

 

 

 

 

2. 비용 (18년 6월 기준)

 

 

숙박을 보통 1박 10~20만원 사이 예산으로 생각하는데 우린 조금 좋은데로 다니다보니 비용이 많이 나왔다. 교통비도 만만치 않은데 우린 스위스패스 외에 추가 금액 내는 융프라우나 고르너그라트 등을 다 올라갔고, 초콜릿도 엄청 엄청 사왔다. >_< 

그리고 스위스에서 파리로 이동할 때 비행기를 탔더니 여기서 지출이 좀 커졌다.

보통은 1인 300만원 이하로 다녀오시는 것 같으니 참고만 하면 좋을 듯 하다.

 

대부분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해서 스위스 프랑은 600, 파리에서 쓸 유로는 200만 환전해갔다. 여행 기간이 좀 길다보니 가지고 다니다 혹시 분실할까봐. 

 

다녀와서 적금 하나를 깼지만 어차피 여행가려고 모아둔 거였고, 또 벌면 되니까! 당시엔 돈을 너무 많이 쓴 거 같았지만 엄마도 너무 좋았다고 하시니, 그 때 돈 써서 다녀오길 정말 잘한 것 같다. 

 

일정 계획표 엑셀 파일 첨부.

 

20180612_스위스, 파리여행.xlsx
0.02MB


항공권

네덜란드항공/에어프랑스(대한항공 공동운항)  194만원

(1인 97만원)

스위스 제네바 - 프랑스 파리 이지젯 50만원

 

호텔 (총 6박)

루체른_호텔 데스 알페스 31만원 (1박, 카렐교뷰)

인터라켄_센트럴 호텔 39만원 (2박)

체르마트_브리스톨 호텔 41만원 (2박, 마테호른뷰)

파리_베스트웨스턴 오 트로카데로 19만원 (1박)

 

식비 (2인)

스위스 34만원 (CHF 309)

파리 20만원 (EUR 159)

 

쇼핑 (2인)

스위스 63만원

프랑스 7만원 (가방 구입 제외)

 

교통비 (1인 기준)

스위스패스_3일 플렉시 2등석 34만원

루체른-인터라켄 구간권 CHF 34

융프라우 왕복티켓(지정석) CHF 155 (동신항운 쿠폰)

하더클룸 CHF 19 (스위스패스 할인)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CHF 49 (스위스패스 할인)

수네가, 슈텔리제 CHF 24 (스위스패스 할인)

 

파리 공항버스 EUR 26+38=64

파리 지하철 EUR 1.9*3=5.7

 

* 스위스 66만원 (34만원+CHF 281)

* 파리 9만원 (EUR 69.7)

 

 

 

2인 기준 약 660만원(18.06월)

(1인 33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