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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8.06 SWITZERLAND, PARIS

[프롤로그] 스위스, 파리 자유여행 6박 8일 (항공권, 호텔)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엄마와 둘이 스위스 여행하기'였다.(아빠 미안^^)

몇 개 꼭 가보고 싶은 도시 버킷 리스트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스위스는 꼭 엄마랑 다녀오고 싶었다. (샌프란시스코랑 부다페스트도 언젠간 가겠다!)

생각만 하다가 이제 더 나이들면 엄마도 힘들 거고, 나도 혹시 결혼하고 나면 이렇게 갈 기회가 없을거라 생각해서 큰 맘 먹고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 때 내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결혼하는 바람에 나도 곧 하는 줄 알고..) 이유야 어찌됐든 이 때 진짜 잘 다녀온 것 같다.

 

 

사실 연차 쓰는 것도 살짝 눈치가 보여서 5일만 썼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하루 더 썼어도 될 뻔 했다.

괜히 착하게 굴었어ㅠ

그 땐 화요일부터 그 다음주 화요일까지로 휴가를 내니 남들이 보기엔 긴 느낌이었달까(소심)

 

 

 

1. 항공권

엄마와의 여행이기 때문에 돈 절약보다는 좋게, 편하게를 우선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아 비즈니스석, 5성급 호텔은 꿈도 못 꿨다.

6/12(화)~6/19(화), 상대적으로 저렴한 평일 출발로 일정을 정하고 최대한 직항이나 경유해도 길지 않은 걸 찾았다.

 

 

갈 때는 네덜란드항공으로 암스테르담에서 경유하는 걸로 하고, 돌아올 땐 파리에서 직항으로 오는 것으로 했다. 아무래도 갈 때보다 올 때 더 힘이 드니까. 그리고 에어프랑스였지만 대한항공 코드쉐어편이라 럭키를 외치고 예약했다. 그리고 이때 파리 파업 때문에 신경이 쓰였었는데 그래도 실제는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거니까 무슨 일 생길 확률이 낮지 않을까 해서.

 

현대 프리비아에서 10%할인 받아 1,946,540원에 결제했다. (1인 97만원)

 

 

스위스에서 파리로 넘어갈 때 떼제베를 예약했었는데 마침 그 날이 파업 예정일이라 불안해서 가기 전에 부랴부랴 항공권을 예매했다. 비용이나 시간 차이가 나긴 했지만 짐 끌고 스위스 역에서 헤매고 기다리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았다. (안전제일주의 성격) 파업일이어도 예정대로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 다른 열차를 안내해준다고 하긴 했지만 운 안좋으면 생고생할 게 뻔했기 때문에 비싸도 비행기로 가는 걸 택했다.

 

 

 

스위스 제네바 -> 프랑스 파리 오를리, 이지젯 항공, 비행시간은 약 1시간.

저가 항공 피하고 싶었는데 방법이 없었다. 특히 유럽 저가는 서비스가 진짜 최악이라고 해서 미리 맘을 비우고 예매했다. 그냥 나에게만 안 생기길 바랄 뿐. 급히 예매한 거라 1명당 거의 20만원에 타고 갔다ㅠ

 

 

 

2. 호텔(숙소)_스위스 5박, 파리 1박

엄마랑 가는 거라 뷰가 좋고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찾았다. 하지만 이런 곳일수록 숙박비는 비싸다. 건물이 오래되고 서비스가 5성급이 아닌데도 말이다. 그리고 스위스 숙박비가 원래 좀 비싸다.

 

 

<루체른>

호텔 데스 알페스 혹은 알프스 (Hotel des Alpes)

예전에 꽃할배가 묵었던 곳으로 하고 싶었는데 비싸도 방도 없어서 그 옆집으로 했다. 첫 날이기 때문에 더 뷰에 중점을 뒀다. 카펠교가 보이는 룸으로 예약하니 트윈룸 1박에 31만원이었다. 카펠교 주변은 대부분 1박에 20만원은 훌쩍 넘는 거 같다. 처음 예약할 때 후기가 많이 없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깔끔했고 다니기 편했다. 재방문의사 80% (예산이 된다면:D)

 

 

 

<인터라켄>

인터라켄 센트럴 호텔(Hotel Central, Interaken)

인터라켄은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니 1박 20만원대이면서 위치가 좋은 걸 중점으로 골랐다. (트윈룸 2박 39.9만원)

비용과 위치만 봤는데도 여기 테라스뷰가 참 좋았다.

 

청소가 제대로 안 된 방을 주어서 데스크에 얘기했는데 확인도 안하고 다 했다는 얘기만 해서 좀 별로였다. 그래서 난 재방문의사 거의 없다. 또 스위스 가게 되면 다른 호텔을 찾아봐야지. 그래도 웨스트역에서 다리 하나 건너면 바로고 마트도 가깝고, 조식도 괜찮고 묵을만 하다.

 

 

 

 

<체르마트>

브리스톨 호텔(Bristol Hotel)

루체른보다도 더 고심한 체르마트 호텔이다. 마테호른은 동네 돌아다니면서도 보이고, 전망대에 가서도 볼 거긴 하지만 이왕 갔으니 마테호른이 보이는 곳에서 묵고 싶었다. 아침 일출 때의 황금 마테호른을 방안에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황금마테호른을 보는 건 3대가 덕을 쌓아야 할만큼 운이 엄청 좋아야 볼 수 있다고 했지만 작은 희망을 가지고 이곳으로 결정했다. 결과는 대만족!! 재방문의사 100%!! (트윈룸 2박 41만원, 마테호른뷰 룸)

 

 

 

<파리>

베스트웨스턴 오 트로카데로 호텔(Hotel au Trocadero)

파리에선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서 랜드마크인 에펠탑 근처 호텔로 정했다. 따로 일정 계획을 하지 않아도 오며가며 에펠탑을 볼 수 있을테니까. 그리고 스위스에서 산 초콜릿 등으로 짐이 무거울 거 같아서 공항버스 정류장과 가까운 곳으로 했다.

 

후기가 많이 없었지만 베스트웨스턴 체인 호텔이니 기본은 할 것 같아서 결정!

 

위치는 정말 좋았다. 공항버스 내리는 곳도 바로 앞, 지하철도 에펠탑도 바로 앞이었다. (원래 공항버스 타는 곳도 트로카데로 역 주변에 있었는데 우리가 가기 얼마 전에 노선이 바뀌는 바람에 에펠탑 건너편으로 걸어가야했다.)

 

더블룸 1박 19.5만원 (EUR 150)에 조식 불포함이었다. 파리에 왔으니 호텔 조식이 아닌 노천 카페에서 커피와 빵을 먹고 싶어서.

 

 

 

맘에 들었던 호텔은 따로 포스팅을 해놓을 예정이다.

우선 일정하고 비용 정리해서 올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