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여행에서 2박은 X2 치앙마이 리버사이드 리조트에서 나머지는 2박은 이름도 어려운(?) 빌라 클랑 위앙, villa klang wiang에서 묵었다. 치앙마이 자유여행의 묘미 중 하나가 숙소 고르기^^
호텔 이동하는 날 쿠킹 클래스가 있어서 전날 픽업 카톡 왔을 때, 캐리어와 같이 가도 되겠냐, 픽업과 샌딩 위치를 달리 해줄 수 있으냐 물어봤다. 짐이 많지 않아서 오케이 확답을 받고 나름 편하게 호텔 이동을 할 수 있었다. 얼마 되지는 않지만 그랩 비용도 아끼고 동선도 줄이고 ㅎㅎ
이곳도 한국인이 많이 묵는 숙소가 아닌지 후기가 그리 많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위치적 애매함 때문에 가성비 측면에서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그걸 기회 삼아 여기로 결정!
선데이마켓에서 즐기고, 조금이라도 빨리! 편하게! 오기 위해 올드타운 내 숙소로 잡았고, (그래서 X2에서는 2박만ㅠ) 딱딱한 호텔 수영장보다는 리조트 느낌이 나는 수영장을 원해서 ㅎㅎ
흰코끼리가 반겨주는 호텔 입구
도이수텝 사원의 기원(?)도 사리를 운반하던 흰코끼리가 스스로 산에 올라 탑을 3바퀴 돌고 죽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 상징인 흰코끼리를 문 앞에 세워둔건가. 러블리 코끼리 ♡
방으로 가는 길에 테라스나 쇼파 등 앉을 곳이 많아서 방이 갑갑하면 여기 나와 있어도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린 나오지 않았..;;
작지만 조용한 수영장
수영장 주변도 초록초록 나무로 둘러쌓여있어 좋았다. 우리 방은 1층이어서 한 다섯발자국이면 수영장 도착! 풀빌라 느낌이 물씬ㅋㅋ 투숙객이 많이 없어서 그런가 1층이라도 시끄럽지도 않았다. 바로 옆 방에도 아무도 없고 해서
아래 사진 왼쪽에 작은 헬스장이 있고, 그 앞에 비치타올이 비치되어있다^^
가끔 깊은 곳은 발이 안닿는 수영장도 있는데 여긴 그러지 않아서 더 편하게 놀았다.
크기는 작지만 수심이 다양하게(?) 있어서 얕은 곳에선 아이들이 놀면 될 듯. 살짝 목욕탕 같기도 하네ㅎㅎ
뭔가 치앙마이스러운 객실 내부
호텔이 전체적으로 나무로 되어 있어 괜히 더 치앙마이스럽게 느껴졌다. 룸키도 카드가 아닌 열쇠ㅎㅎ
내부는 깔끔하다. 호텔보다는 잘 꾸며놓은 가정집 게스트룸의 느낌?ㅎㅎ 아늑한 분위기가 아주 굿!
슈페리어 킹베드로 예약했는데 요청사항에 트윈으로 했더니 바꿔주셨다. 확실히 내가 비수기 때 가긴 했나;;
침대, 쇼파랑 탁자가 있고 티비 옆으로 책상이 하나 있다. 여기 큰 거울이 있음 앉아서 화장하기 편했을텐데 없어서 탁상 거울 가져와서 함. 나머지 한 명은 전신거울 앞 바닥에 앉아서 하고ㅎㅎ
여기도 웰컴 과일이 있었지만 우린 망고스틴이랑 망고 사와서 먹었기 때문에 저건 또 패스!
여기 호텔의 소소한 장점은 미니바가 공짜라는 것! 감자칩 2개, 태국에서 유명한 땅콩과자 2개, 콜라 1캔, 환타 1캔, 과일주스 2팩! 매일 이렇게 주는 줄 알고 첫날 저 과자 4개랑 탄산 2개 다 먹었는데 다음날 과자만 2개 더 채워주더라ㅠ 그래도 미니바 무료가 처음이라 설명해줄 때 잘 못 들은 줄 알고 다시 물어봄. 리얼리?^^
특이하게 공기청정기도 있었다. 공기가 나쁘진 않았지만 우린 계속 틀어놓음. 차라리 모기향을 주시지ㅎㅎ 그리고 에어컨도 있었지만 처음엔 시원하더니 잘 때 되니 바람도 차지 않고ㅠ 살짝 더워서 잠을 설쳤다. 이 방만 그랬던 건지 여튼 에어컨 성능이 전혀 시원하지 않았다. (요건 마이너스!)
화장실은 샴푸, 린스, 바디워시, 바디로션, 칫솔, 치약 다 있었다. 근데 샴푸, 린스가 그냥 그래서 선실크 산 거 썼다. 안쪽으로 욕조랑 샤워기가 있고, 화장실이 깨끗해서 너무 좋았다.
아메리칸/아시안/치앙마이식 골라먹는 조식
여기도 조식은 뷔페식이 아니라 선택형(?)
내일 아침 뭐 먹을건지, 언제 먹을건지 전날 저녁 11시까지 적어서 내라고 종이를 준다. 사진을 못찍었지만 대충 아메리칸식/아시안식/치앙마이식 셋 중에 하나 고르는 거여서 첫 날은 태국 치앙마이 스타일로 골랐다.
조식 먹는 곳도 깔끔했다. 하루는 아침 9시, 다음 날은 8시에 먹었는데 우리 말고 한팀씩만 있어서 나름 조용한 분위기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었다. 중국인 가족, 일본인 가족이었던 듯.
자리에 앉아서 룸넘버를 말해주면 어제 저녁에 체크한대로 음식을 가져다 주신다. 빵과 과일은 기본 제공되고, 난 홍차 w/밀크를 주문, 동생은 뜨아.
난 태국식 누들을 골랐는데 나름 성공!! 동생은 란나식 밥상 선택했는데 꼬치 2개 빼고는 다 풀이었다. 특히 내가 제일 싫어하는 오이가 가득 (극혐)
돼지고기 완자 같은게 들어있는 살짝 똠얌꿍 베이스의 국물이랑 면, 채소, 달걀찜이 한상. 똠양꿍보단 시큼한 맛이 덜 났던걸로 기억. 나름 맛나게 먹었지만 다음 날 또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라 ㅎㅎ
다음 날은 국물이 먹고 싶어서 아시안 누들 w/쉬림프 선택!
조식도 나쁘지 않았고 호텔도 조용하니 분위기도 좋았는데,
위치가 살짝 애매한 점(골목에 있어서 여자 혼자 저녁에 걷기엔 무서울수도, 우린 둘이라서 선데이마켓 구경 후 걸어왔지만)이랑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게 좀 마이너스였다. 그랩이랑 툭툭이만 타고 다닐 거면 상관없고, (또 내가 호텔을 매번 위치 좋은데서 묵어 눈이 좀 높기도 하고) 에어컨도 다른방이 잘 나온다면야 나름 굿. 친구가 가겠다고 하면 '응, 괜찮아' 라고 말해줄 수 있지만, 다음엔 다른 곳에 또 가봐야지~
치앙마이 호텔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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