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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8.11 NHA TRANG

나트랑 여행 #3 :: 나트랑 리조트 퓨전리조트 캄란 후기 (패밀리스위트 룸, 조식, 수영장, 마사지, 셔틀버스)

나트랑 여행 4박 6일 중 2박을 지낸 환상의 리조트다.

 

오후 5시쯤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방 구경하고 사진찍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다. 부모님도 맘에 들어하시니 뿌듯하고, 돈을 열심히 벌어야 겠다 생각했다.

 

 

들어가자마자 발코니랑 침대가 보이는데 요기가 메인룸.

그 옆으로 또 방이 있는데 거기도 침대와 티비, 발코니, 화장실 다 있다. 

 

 

 

 

 

 

메인 화장실 욕조가 정말 너무 예뻤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올 법한 아주 럭셔리한 분위기가 풍기는.

커튼을 걷으면 벽이 보이긴 하지만 그 앞에 꽃들이 있어서 열어놓고 반신욕하기 딱 좋다. 그래서 아침 저녁으로 욕조에 들어갔다. 들어가서 무너지면 어쩌지 처음엔 살짝 겁나기도 했지만 아무 문제 없는 거 보니 튼튼하다!

 

나트랑 퓨전리조트에는 욕조 서비스도 있는데 원하는 허브를 고르면 메이트분들이 오셔서 물 받아 다 준비해주신다. 나는 꽃 허브를 골랐는데 뒤에 사진 보면 진짜 헉 소리 날거다.

 

 

 

우드 조명이 리조트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  밤에도 봐도 이쁘다.

첫 날은 룸 사진 실컷 찍고 저녁으로 룸서비스 시켜 먹고 푹 잤다.

 

 

 

 

 

다음 날 아침.

일출도 이쁠 거 같아서 일찍 일어났는데 구름이 많아서 또렷한 해는 보지 못했다. 그래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침 하늘 색을 봤다. 사진에 잘 담기지 않아 아쉽네.

 

 

아침에 커튼 열고 노래 들으면서 반신욕 하는데 그렇게 평화로울 수 없더라. 가족여행 중에도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서 더 좋았다.

 

 

조식 먹으러 가는 길. 

프론트에 전화하면 카트가 오기도 하지만 그리 먼 곳이 아니라서 사진 찍으면서 산책할 겸 걸어갔다.

 

 

샐러드, 스프링롤 등 차가운 음식부터 볶음국수, 고기 등 따뜻한 음식까지 다양하게 있다. 특히 빵 종류가 많아서 뭘 먹을지 고민이 되었다.

 

쌀국수, 오믈렛, 팬케이크 등을 만들어주는 곳도 있다. 우리가 먹을 떄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즉석 음식 나오면 직접 자리로 가져다 주셨다. 

 

 

자리에 앉으면 먼저 커피나 티 주문부터 받는다. 커피는 잘 안마시지만 베트남이니 라떼 한 번 시켜봤다.

아침 먹고 수영을 할 생각이라서 아주 든든히 먹었다. 여유로워서 그런지 한 시간 넘게 먹은 듯. 보통 호텔에서 조식 먹을 땐 나가야 해서 한 시간 이내로 먹고 그랬는데.

 

 

 

아침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수영장 앞에 있는 바다로 갔다. 프라이빗 비치라 붐비지도 않고 선베드들이 많아서 수영하고 쉬거나 그냥 누워서 책을 읽어도 좋아보였다.  

 

나트랑 퓨전리조트에서는 패들보드도 빌려주는 것 같았는데 우리가 갔을 때 바람이 좀 세게 불고, 파도도 좀 있어서 이용하는 사람이 없었다. 나중에 친구랑 오면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대신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가족사진도 찍고 나름 재밌게 놀았다.

 

 

 

 

방에서 조금 쉬다가 메인 수영장으로 나왔다. 운 좋게 사람이 없어서 큰 수영장도 풀빌라 수영장처럼 썼다. 사진찍기도 좋은 인피티니 풀이었다.

 

구명조끼도 있고, 튜브도 공기 넣어주는 게 있어서 놀기 편했다. 부모님이랑 수영장 온 건 처음이었는데 내 생각과는 다르게 재밌어 하시더라. 한 30분 놀고 사진찍으니 다 놀았다며 나가시긴 했지만. 우리 노는 동안 선베드에 누워 책도 읽고 폰도 하셨다.

 

 

수영장 풀 바에서 점심을 시켜먹었다. 수제버거랑 피자를 시켰는데 버거가 생각보다 푸짐하고 맛있었다! 감자튀김도 맛있고! 수영하다 먹는 거라 그랬나 진짜 다 맛있었다. 맛도 맛이지만 뷰도 멋있고 마음도 여유로워 그랬나보다.

 

방에 가서 씻고 스파,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퓨전리조트 장점 중 하나가 1일 1마사지 서비스가 있는 것이었다. 수영한 후 피로를 풀고 싶어 일부러 시간도 4시 이후로 하고 난 이틀 연속 전신마사지(50분)로 했다.

마사지에 익숙하지 않은 아빠와 오빠는 하루는 전신 집중, 하루는 발+전신으로.

 

리조트 안에 있는 거라 시설도 엄청 좋고 다들 친절해서 좋았다. 마사지는 사람마다 만족도가 다르긴 하지만 숙박요금에 포함된 거라 생각하면 만족한 편이었다. 실제 비싼 요금을 내고 했으면 시설은 만족스러웠어도 마사지는 조금 아쉬웠을 수도 있을듯하다. 그래도 리조트에서 보낸 하루의 피로를 풀기엔 적당했다.

 

 

저녁 먹으러 가는 길. 밤에도 참 이쁜 리조트다.

어제 저녁은 룸서비스, 오늘은 직접 수영장 옆 레스토랑에 와서 먹었다. 

 

 

대나무밥, 뇨끼, 카레, 생선요리 다양하게 시켜 먹었다.

 

 

 

 

퓨전리조트에서의 마지막 밤이기 떄문에 할 수 있는 건 다해보려고 했다.

자기 전에 욕조 서비스(bath service)를 해보았다. 프론트에 전화하면 30분 후에 직원이 오셔서 욕조에 입욕제나 꽃, 허브 등을 풀어놔주신다. 체크인할 때 팜플렛을 주는데 거기 종류가 나와있으니 보고 전화 예약하면 된다. 나는 릴랙싱 플라워 배쓰 서비스였던 듯.

 

여기 있는 동안 매일매일 행복했지만 요 서비스 받을 때도 진짜 너무 좋았다. 진짜 힐링되는 느낌을 받았다. 혼자 아무 생각 없이 음악 들으면서 있는 것도 참 즐거웠다.

 

 

 

 

 

 

퓨전 리조트는 체크아웃 후에도 수영장, 샤워실, 스파(마사지)를 이용할 수 있어서 마지막 날인데도 여유가 있었다.

 

 

조식 먹고 룸에서 책 한권 후딱 다 읽었다. 조용하니 확실히 집중이 잘 되는 듯.

 

 

 

체크아웃 하면서 수영복 입고 메인풀로 나와서 또 놀았다. 원래는 체크아웃하고 시내 돌아다니다 돌아올려고 했는데 리조트가 너무 좋아서 더 있기로 함. 어제와 똑같이 수영하고 밥 먹고 마사지 받고 했는데 지루함이 1도 없었다.

 

 

 

리조트 내 스파샵인데 대기하는 곳도 이렇게 이쁘다. 

마사지 뿐만 아니라 여기 헬스장도 있고, 요가 프로그램도 있으니 시간나면 신청해서 하면 좋을 것 같다. 나도 요가할려고 했는데 귀차니즘 때문에 못하고 왔다.

 

 

그리고 시내로 이동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는데,

 

퓨전리조트 -> 나트랑 시내

12:00 / 17:30

 

나트랑 시내 -> 퓨전리조트

13:00 / 18:30 / 21:30

 

 

사람이 많을 수도 있으니 미리 예약을 하는 게 좋다. 우린 마지막날 즐길 거 다 즐기고 17:30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갔다. 비행기가 밤비행기라서 시간 여유가 있었다.

 

 

 

 

 

살짝 아쉬움이 남는 마트 쇼핑을 하고, 아키라 라는 무한리필 BBQ 음식점에서 거하게 저녁을 먹었다. 시간도 없고 나트랑센터 주변에 먹을만한 곳이 없어서 가긴 했는데 나트랑 물가치고는 비쌌다. 4명이서 7만원 정도 나왔으니 1인 15000원정도 했던 것 같다.

 

 

 

두 번째 롯데마트 갔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게리 치즈맛 과자가 없더라. 대신 나바티 치즈 웨하스를 사왔는데 이것도 맛있더라! 마트샷은 쇼핑 떼샷으로 대체.

 

 

21:30 셔틀버스를 타고 와서 약간의 짐 정리 후 공항으로 갔다.

새벽 비행기를 타고 다음 날 아침 피곤한 상태로 한국에 도착했다. 

아무 탈 없이 너무 잘 즐기고 온 여행이라 대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