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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8.11 NHA TRANG

나트랑 여행 #2 :: 포나가르 사원, abc 베이커리, 콴코리엔, 코코넛스파, 퓨전리조트

오늘까지 시내에서 알차게 보내고 저녁엔 리조트에 들어가기로 했다. 맛집을 많이 못가는 게 살짝 아쉬운가 했는데 리조트가 좋아서 그런 생각이 안들었다. 그래도 여행 왔으니 랜드마크 한 두군데는 가봐야지.

 

 

DAY 3. 포나가르 사원, abc 베이커리, 콴코리엔, 코코넛스파, 퓨전리조트

 

 

나트랑 여행 필수 코스인 포나가르 사원. 9세기 참파 왕국이 세운 사원으로 베트남에서도 오래된 사원이라고 한다. 입장료는 성인 1명 22,000동이었다.

 

 

붉은 벽돌로 지은 탑들이 살짝 이국적인 느낌이 나면서 인상적이었다. 

 

 

언덕 위에 위치하다보니 이렇게 강과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더운 날씨였는데 그나마 바람이 살짝 불어 다행이었다.

 

 

 

 

내가 빵을 좋아하다 보니 나트랑에서 유명하다는 빵집을 가보고 싶었다. 리조트 안에서 먹을 간식거리도 살겸 abc 베이커리로 이동했다.

 

 

요즘 베이커리보단 살짝 나 어렸을 때 빵집 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도넛, 식빵, 케이크까지 엄청 다양한 빵들이 있었다. 도너츠랑 페스츄리, 반미도 직접 만들어 팔고 있길래 그것도 하나 샀다. 이렇게 샀는데 5만동도 안나왔다.

 

 

 

점심먹고 나트랑 센터에서 음료수랑 같이 먹었는데 반미 크기도 크고 먹을만 했다.

 

 

 

 

 

abc 베이커리에서 간식 거리를 사고 점심을 먹으러 분짜 맛집으로 알려진 로컬 식당, 콴코리엔으로 갔다.

 

 

 

베이커리 옆이 바로 대성당인데 거기서 걸어서 10분이 채 안걸리길래 걸어갔다. 이 때 진짜 오토바이 엄청 봤다. 오토바이의 나라다웠다. 길을 건널 때도 횡단보도가 없는 곳이 많기 때문에 눈치껏 잘 보고 건너야 한다.

그래도 대부분은 잘 피해서 간다.

 

 

콴코리엔은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하다. 우리가 갔을 때도 관광객은 우리 뿐이었고, 대부분 주변 회사원들이나 학생들이었다. (지금은 시간이 좀 지나서 관광객들에게 더 유명해졌을 수도 있다.)

가게 앞에 세워진 오토바이 수로 맛집을 판단하기도 한다는데 우리가 한참 먹고 있을 땐 자리가 꽉 찼었다.

 

 

 

그리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여서 간단하게 시켰다. 분짜 2인분이랑 소고기 야채 볶음면 1인분, 콜라, 콴코리엔 시그니처 음료인 아이스티 이렇게 주문했다. 총 12만 6천동 나왔었다. 요리 하나당 3~4만동 사이기 때문에 많이 시켜도 부담없는 가격이다. 

 

에어컨도 없고 위생 상 조금은 지저분해보여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맛집이지만 그래도 여행 중 한 번은 이런 현지 식당에서 먹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현지 분위기도 잠시나마 느낄 수 있고. 특히 부모님은 자유여행 아니면 이런 곳에 와보지 못하니까 좋았다고 하셨다.

 

가격 대비 맛도 훌륭해서 다들 아주 잘 먹었다. 나트랑 맛집, 분짜 맛집으로 인정!

 

 

나트랑 센터 내 마트가 있다고 해서 갔는데 역시 롯데마트가 종류도 많고 쇼핑하기 더 좋다는 것을 느끼고 구경만 하고 나왔다. 그랬더니 시간이 좀 뜨길래 마트 옆에 있는 코코넛 스파에서 발마사지 1시간을 받았다.

 

사진은 없는데 발마사지 1시간 1인 가격이 32만동이었다. 발마사지라고 하나 발 뿐만 아니라 어깨 마사지랑 얼굴 마스크 팩도 해줘서 좋았다. 처음엔 아빠가 왜 이런데 돈 쓰냐고 했는데 받고 나오시니 '괜찮네' 하심 :) 

진짜 가격 대비 엄청 시원하게 잘 받았다. 다음에 나트랑 가면 또 가고 싶을 정도로 만족했다.

 

 

 

 

 

나트랑 시내에서 퓨전리조트까지 가는 방법은 셔틀버스(무료)를 이용하거나 택시로 가야 하는데 셔틀버스 시간이 살짝 애매해서 우린 택시를 흥정해서 가기로 했다. 짐이 좀 있고 4명이라 큰 밴 택시를 타기로 하고 호텔 주변에 서 있는 기사님과 흥정을 했다. 대충 그랩 택시 비용과 비교해서 적당히 흥정해 30만동에 시내에서 퓨전리조트까지 이동했다.

 

 

 

입구부터 너무 멋있었는데 우리 방으로 가는 길도 너무 깔끔하고 예뻤다. 리조트가 넓기 때문에 카트를 타고 이동했다.

 

 

 

들어가서 침대뷰를 보는데 '이래서 돈 벌어 여행오는구나' 싶었다. 한 순간에 피로가 싹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가족들도 이런 리조트는 처음이라서 너무 좋아했다. 살다보니 이런 호사를 누린다며.

 

 

 

그 날 저녁은 룸서비스로 음식을 시켜 먹었다. 와인도 한 잔씩 하고, 부자놀이 했다. 이래서 나트랑 리조트에 오는 구나 싶었다. 음식들도 다 맛있었고, 가져다 주신 직원들도 다들 너무 친절해 아주 기분 좋은 저녁이 되었다.

 

내일부터는 이 리조트에서 하루종일 지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