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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9.11 MACAU

마카오 여행 #1 :: 쉐라톤, 베네시안 호텔, 로드스토우 에그타르트, 얌차, 윈팰리스 분수쇼

 

인천에서 약 4시간 걸려 마카오에 도착했다.

오면서 마카오 관광청 무료 가이드북을 정독하며 와서 그런지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마카오 공항에 내려서 호텔 셔틀 표지판만 따라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크게 정류장이 두 군데인데 우리는 쉐라톤 호텔이었기 때문에 오른쪽 승강장에서 탔다. 초록색 코타이 센트럴 버스도 쉐라톤에 가기 때문에 요걸 타면 된다. 잘 모르겠으면 저기 계신 안내원분들에게 물어보면 알려준다. 

 

 

 

 

본보이 미리 가입해놓고 본보이 전용 데스크에서 체크인했다. 우리가 비수기 평일에 가서 일반 체크인 줄도 그리 길진 않았지만 전용이라 가자마자 체크인. 혹시 에펠탑뷰 할 수 있냐고 여쭤보니 욕조 있지만 에펠탑이 쪼금 보이는 방과 욕조 없이 샤워기만 있는데 에펠탑이 잘 보이는 방 둘 밖에 없다고 해서 욕조를 포기하고 뷰를 선택했다. 

 

 

우리 방 뷰. 아래로는 수영장이 보이고 앞으로는 에펠탑이 보인다. 욕조 대신 뷰를 택한 건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매일 에펠탑 야경보며 맥주 마시는 게 아주 꿀맛이었음!

 

타이파나 마카오 광장 가기엔 일정이 너무 빡빡할 거 같아서 짐 풀고 잠깐 쉬었다가 호텔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근데 호텔들이 워낙 넓다보니 옆 호텔에서만 돌아다녔는데도 금방 피곤하더라.

 

 

 

마카오 쉐라톤 호텔에서 나가 왼쪽으로 가면 이렇게 에펠탑을 정면에서 찍을 수 있는 공원이 나온다.

에펠탑이 크기 때문에 길 건너 파리지앵에서 찍으면 다 담기가 어렵다. 그러니까 에펠탑 사진은 여기 추천!

사진 찍고 베네시안 호텔로 넘어갔다. 목적지인 로드스토우 에그타르르를 향해서!

 

 

실제 베네치아를 옮겨 놓은 것처럼 예쁘게 잘 꾸며놨다. (베네치아를 가보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엄청 넓어서 에그타르트 매장 찾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먹방 레이더가 발동했는지 나름 많이 헤매지 않고 금방 찾았다. 사실 이 때 비행기 타기 전 아침 먹고 오후 4시까지 아무것도 안 먹었기 때문에 배가 무지 고팠었다.

 

 

 

드디어 먹게 되는 구나! 마카오의 에그타르트!

위치는 3층 870호! 비첸향 옆에 있다.

우리는 쉐라톤에서 찾아갔는데 표지판의 베네시안 (venetian)만 잘 보고 따라가면 베네시안 쇼핑몰은 쉽게 찾을 수 있다.

(별 장식 길 지나서 발렌티노, 지미추 지나면 오른쪽에 작은 에스컬레이터가 나온다. shoppes at venetian 표지판 따라 올라가면 된다.

우린 훌라 매장에서 오른쪽으로 쭉 가서 찾았다. 여기서부터 헷갈리니 지도 참고요)

베네시안 호텔 상점 내에 있는 로드스토우 에그타르트는 일반 지점보다 살짝 비싸다. 1개 12 MOP. (타이파는 1개 10 MOP 이었다)

그래도 주변 호텔에서 쉽게 갈 수 있기 때문에 막날 공항 가기 전 들려 선물 사기엔 편할 듯. 나도 그럴 예정이었으나 아침에 수영할 계획이 생겨서 전날 타이파에서 미리 사뒀다.

 

 

커피 말고도 밀크티, 요거트, 콜라, 물 등도 있고, 간단한 샐러드, 샌드위치도 팔고 있었다.

우린 배가 고프니 밀크티와 에그타르트 1박스 (6개) 주문해서 그 자리에서 순삭! 밀크티는 20 MOP.

저녁에 맥주랑도 먹을려도 더 사가지고 갔다. 너무 맛있어!!

 

 

 

살짝 소화 시킬 겸 돌아다니다 옆에 있는 비첸향에서 육포도 사고, 노블마트(noble mart) 라고 마트가 있길래 들어가봤는데 넘 비싸길래 그냥 나왔다. 근데 마카오 맥주($35)는 여기서 밖에 보질 못했다. 밤에 MGM 지하에 있는 서클 K 편의점에 갔었는데 마카오 맥주는 없었다. 하지만 가격은 2배 이상 차이 났던 듯.

 

 

 

 

오늘 저녁은 쉐라톤 내에 있는 얌차에서 먹기로 했다. 카지노 멤버십 카드가 있으면 10% 할인이 된다고 해서 배고픔을 참고 카지노 들려서 발급받고 갔다. 보통 서비스 차지가 10%라서 할인 받으면 메뉴판 가격만 받는다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 그러니 귀찮아도 첫 날 만드는 걸 추천한다. 우리도 요 카드로 2번이나 할인 받았기 때문.

 

 

 

​한국 사람을 위한 한글 메뉴판.

 

쉐라톤 투숙객이라고 하니 차(tea)를 무료로 주었다. 10 달러 세이브!

여기서 많이 먹는 시그니처 메뉴인 쉬림프 & 송로버섯 딤섬과 함께 소갈비 플랫 라이스 누들, 쇼마이, 맥주를 시켰다.

맥주가 샴페인처럼 고급지게 나왔네. 게알을 곁들인 쇼마이. 음 맛있어!

보기보단 양념이 덜 느껴지는 맛이다. 막 짜보이지만 그렇지 않고 기름맛이 더 난다. 거의 밥 대용이었다. 요것도 괜찮았음

주인공은 마지막에 나오는 법. 트러플 맛이 고급지고 못 먹어본 딤섬 맛이었다. 풍미가 깊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꼭 한 번 먹어봤으면 하는 얌차 추천메뉴다. 쇼마이도 고소하고 맛있었다!

밥을 든든히 먹고 조금 피곤했지만 분수쇼를 보기 위해 윈팰리스로 걸어갔다.

옆 옆 건물이기 때문에 가까워 보였는데 호텔들이 워낙 크다보니 한참 간 거 같다. 우리 체력이 떨어져서 그렇게 더 느낀 것도 있고.

그나마 쉐라톤 셔틀버스 타는 곳에서 길 건너면 MGM 뒤쪽이 나온다. 카지노를 가로 질러 윈팰리스까지 가서 나름 최단경로였다.

우린 9시 공연을 봤는데 중국 음악이라 감흥이 조금 덜 왔지만 분수쇼는 웅장했다. 보고 있으면 여행 온 기쁨과 설렘과 막 그런 감정들이 들면서 벅찬달까. 20분 마다 노래 바꿔가면서 해서 한번 더 볼까 하다 피곤해서 패쓰!

온 김에 곤돌로 타고 윈팰리스 안에 들어가서 생화 장식도 보고 왔다. 얼마나 돈이 많으면 이런 거대한 조형물을 다 생화로 꾸밀 수 있는지.. 이거 말고도 호텔에 장식된 건 다 생화였다.

이게 쉐라톤 호텔 룸에서 본 에펠탑 야경뷰. 야경이 멋있어서 뭔가 더 럭셔리한 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이런 곳 자주 올려면 돈 많이 벌어놔야겠다!!

 

비첸향에서 사온 육포랑 맥주 한 잔하며 알차게 하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