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19.07 CHIANG MAI

치앙마이 여행 Day 1, 2 :: 라탄거리, 럿로스, 왓체디루앙, 포레스트베이트, 나이트 바자

멍청보노 2019. 8. 6. 15:39

치앙마이 자유여행 4박 6일간의 여행 후기.

 

여행 다녀와서 엑셀로는 정리 많이 했지만 블로그에 남기는 건 처음이다. 사진이랑 같이 있으니 확실히 보기도 좋고 기억에도 남으니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정리하면서 또 여행 가고 싶은 욕구가 솟아오른다는 게 단점이다.

 

DAY 1. 인천공항 -> 치앙마이 공항 -> X2 치앙마이 리버사이드 리조트 

 

미리 모바일 체크인을 해둔 덕에 빨리 짐 부치고 들어왔다. 제일 먼저 면세점 인도장으로 가서 쇼핑한 걸 찾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

 

 

가면 한식을 안 먹을테니 매콤한 제육 덮밥을 냠냠. 제주항공을 타기 때문에 기내식이 기본으로 제공되질 않는다. 배고프면 사먹을 거긴 하지만 우선 든든히 먹었다. 창 밖으로 비행기를 보면서 먹으니 설렘이 더 극대화되었다.

 

역시나 입이 궁금해서 탄 지 2시간만에 라면을 사 먹었다. 짜장범벅, 대학교 때 이후로 처음 먹었는데 맛있네.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는 제주항공. 사실 대학교 때 저가 비행기를 타고 방콕에 갈 때 엄청난 흔들림을 겪은 후로 왠지 저가 항공은 일본 같은 2-3시간 비행 아니면 타고 싶지가 않다. 여행을 좋아하고 많이 다녔지만 아직까지도 비행기 타는 건 무섭다. 작은 비행기보단 큰 비행기가 좀 낫다는 생각에 저가 항공기를 더 꺼리는 것도 있고, (장거리도 저가는 3-3 배열 비행기니까ㅠ) 비싸면 그냥 괜히 더 안전할 거 같은 느낌도 있다.

 

모니터도 없는 비행기에서 5시간 넘게 보낸다고 해서 미리 넷플릭스에 드라마, 영화 다운 받아오고, 애플 뮤직에 음악도 준비해갔는데 세상이 좋아져서 제주항공 와이파이 연결하면 나혼자산다, 라디오스타 같은 영상을 볼 수 있더라.

 

중간에 흔들리기는 했지만 무사히 치앙마이 공항에 도착했다.

클룩으로 미리 유심 신청을 해두어 출국장 나가 클룩 직원이 있는 곳으로 갔다. 직원이 다른 사람 유심 껴주느라 입구에서 좀 떨어져 있긴 했는데 대충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직원 있는 곳을 알려주더라.

 

유심 확인하고, 환전 하고, 클룩 직원이 소개해준 택시를 타고 X2 치앙마이 리버사이드 리조트로 갔다. 일반 택시 타지말고 시내까지 150바트인 정찰제인 택시를 이용하면 흥정할 필요없이 편하고 저렴하게 갈 수 있다. 

 

 

리조트 도착하니 오후 10시 반이 넘었다. 9시 반에 착륙해서 심사 받고, 환전하고 여기 오는데 대략 1시간이 걸렸다. 배가 고파서 룸서비스로 팟타이와 볶음밥을 시켜 먹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리조트가 너무 좋아서 따로 또 포스팅 해놨다. 

2019/07/25 - [해외여행/19.07 CHIANG MAI] - 치앙마이 호텔 X2 치앙마이 리버사이드 리조트 후기 (X2 chiangmai riverside)

 

치앙마이 호텔 X2 치앙마이 리버사이드 리조트 후기 (X2 chiangmai riverside)

너무나도 맘에 들었던 치앙마이 숙소다. X2 치앙마이 리버사이드 ♡ 밤비행기로 늦게 체크인한게 너무나도 아쉬웠다ㅠ 친절한 웰컴 인사 고오급 호텔이니 역시나 직원이 반갑게 맞아준다. 웰컴티와 차가운 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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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라탄거리, 럿로스, 왓체디루앙, 포레스트베이크 카페, 나이트바자

 

아침 향기도 너무 좋고,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하고 침대에 누워 노래를 듣는데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더라.

 

 

객실이나 리조트 자체 분위기도 맘에 들었는데 조식 먹을 때가 제일 좋았다. 맛보다는 조식 뷰가 환상이다. 그래서 그런가 이틀 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서 점심을 많이 못 먹었다.

 

 

 

 

아침 먹고 준비하니 오전 11시였다. 구경도 하고 소화도 시킬 겸 라탄 거리로 이동. 이쁜 컵코스터 있으면 왕창 사올려고 했는데 그냥 플랫한 거 밖에 없어서 아무것도 못샀다. 라탄백은 이미 작년에 다낭가서 2개나 샀기 때문에 다른 스타일 사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같이 간 동생은 니트 가방 하나 겟! 300바트니까 가격도 괜찮았다.

 

 

라탄거리라고 하는 리행 퍼니쳐 사카썽. 거리라고는 하지만 라탄파는 가게는 4-5개 정도가 모여있다. 코너에 있는 가게가 크고 물건도 가장 많아 손님들도 많았다. 기대하고 가기 보단 그냥 구경 삼아 가보는 걸 추천한다.

 

 

 

 

사실 라탄거리 가기 전에 와로롯 마켓도 구경하러 갔는데 사실 살 게 없어서. 다낭 한시장이 더 재밌고 살만한 게 많았다.
어느 정도 소화를 시키고 점심을 먹기 위해 치앙마이 생선구이 집으로 유명한 럿로스에 갔다. 

 

 

럿로스의 메뉴판이다. 친절하게 한국말로 되어 있다. (그림 있는 메뉴판도 있다.)

 

 

우린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서 생선구이 하나랑 모닝글로리, 공깃밥, 맥주 하나 시켜서 먹었다. 이렇게 해서 300바트였다. 치앙마이 너무 좋다♡ 맛은 평범한 편인듯. 그래도 한국에선 두툼한 생선 구이 먹기가 쉽지 않으니까 와서 먹을만은 한 거 같다.

 

 

 

 

 

그랩을 타고 왓 체디 루앙에 도착했다. 사원을 중심으로 일정을 짠 게 아니라서 밥 먹고 볼게 없나 하다가 들린 곳이다.

입장료는 1인 40바트이고, 들어가니 엄청난 크기의 탑이 있었다. 뭔가 방콕에서 보던 사원과는 살짝 다른 느낌? 코끼리도 엄청 크다!

 

 

원래는 더 크고 웅장했는데 지진으로 훼손이 되었다고 한다. 1400년쯤 지었다고 하니 600년이 넘었네. 

내 주변 사람 모두 행복하게 해달라고 여기저기다 소원을 빌고 더워서 카페로 피신했다.

 

 

 

 

한국에서부터 갈려고 콕 집어 놓은 곳. 치앙마이카페, 포레스트 베이크.  :D

 

2019/07/31 - [해외여행/19.07 CHIANG MAI] - 치앙마이 카페 :: 숲 속 빵집 포레스트 베이크 (Forest bake)

 

치앙마이 카페 :: 숲 속 빵집 포레스트 베이크 (Forest bake)

치앙마이 여행 준비하면서 카페 어디갈까 찾아보다 사진 보고 '여긴 꼭 가야겠다!!!' 생각했던 곳. 완전 내 취향♡ 첫 날 여유있게 일정을 짰지만 포레스트 베이크는 필수로 넣었다 헤헷^ㅡ^ 치앙마이스러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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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인생샷도 찍고, 맛있는 디저트 잔뜩 사서 리조트로 돌아갔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은 여행 중간에 쉬어줘야 끝까지 활기차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동남아 여행 때는 수영장에서 놀고 쉬는 것도 하나의 힐링 포인트니까 쉬어야지.

 

조용하고 밤에 수영장 불까지 켜지니 힐링 그 자체였다. 아까 카페에서 사 온 빵을 먹으며 야시장에서 뭐 먹을지 찾고 있던 우리 둘.

 

 

 

3시간 정도 리조트에서 쉬고, 저녁엔 치앙마이 야시장인 나이트 바자를 다녀왔다. 주말에는 새러데이마켓, 선데이마켓으로, 평일엔 나이트 바자로! 나이트 바자 지역에서도 우리는 플온 루디 나이트 마켓(Ploen ruedee night market)으로 갔다. 

 

 

먹을 것도 팔고 밴드 공연도 한다. 우리도 자리 잡고 앉아서 맥주 한 병 마셨다. 치앙마이는 확실히 동양인 관광객보단 서양인 관광객이 훨씬 많다. 그래서 더 이국적으로 느껴졌던 치앙마이 나이트 마켓.

 

 

우리가 찾아놓은 해산물 구이는 재료가 다 팔려서 일찍 닫았다. 할 수 없이 소고기 꼬치 하나만 먹고 들어왔는데 다은 날 다시 가서 기어코 먹었다. 분위기도 좋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놔서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스팟 같았다. 

 

힐링하자고, 여유롭게 다니자고 했는데 첫 날 엄청 많은 곳을 가고 많은 것을 했다. 우리도 얘기하면서 엄청 웃었다. 첫 날이라 의욕이 넘쳐서 그랬지만 점점 날이 지날 수록 우리가 원하던대로 여유롭게. 그 때 그 때 정하면서 다녔다.

 

치앙마이 자유여행 DAY 첫날, 둘째 날 모두 기분 좋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