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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9.07 CHIANG MAI

치앙마이 여행 DAY 4 :: 마야몰(스타벅스, 림핑마트), 돔카페, 블루누들, 선데이마켓

4일차에 많은 스팟들을 갔구나. 중간에 호텔에서 쉬기도 해서 그리 빡빡한 일정은 아니었다.

 

 

DAY 4-2. 마야몰(스타벅스, 림핑마트), 돔카페, 블루누들, 선데이마켓

 

밥을 먹고 마야몰로 이동했다. 그랩 할인 프로모션 사용해서 5바트인가 나왔는데 기사님에게 주기 조금 민망하더라. 하지만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기 위해 프로모션 열심히 찾아 썼다.

 

마야몰 목적은 스타벅스와 림핑마켓이었는데 중간에 와코루에서 충동구매할 뻔 했다. 줄 서 있는 중국인들 아니었으면 샀을텐데 기다리다 지쳐서 그냥 나왔다. 한국보다 저렴하고 나름 괜찮긴 했는데 굳이 살 필요는 없었는데 다행이었다.

 

 

스타벅스의 목적은 바로 유아히어 시티 머그컵 사기. 기념품으로 모으고 있어서 여행 중 필수 코스가 되어 버린 스타벅스다. 하지만 깜빡하고 사오지 못한 도시나 아예 머그컵이 없는 도시들도 있어서 품목을 바꿔야 하나 고민중이다. 생각보다 돈도 많이 쓰고. 그냥 마그넷으로 시작할 걸 그랬다. 그랬다면 엄청 많이 모였을텐데 말이다. 

 

코끼리가 들어있는 스노우볼도 사오고 싶었는데 한국 돈으로 거의 3만원했던 것 같아서 포기했다. 

 

 

 

 

마야몰 건너편에 띵크파크가 있어 가보았다. 블로그 여행 후기 보면 여기서도 쇼핑 많이 했다고 하던데 우리는 별로였다. 일요일 낮에 가서 그럴 수도 있는데 상점도 많이 닫아 있어 사람도 없었다. 밤에 플리마켓처럼 열릴 때 와야 이쁜가보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카페에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인스타 맛집이었다. 치앙마이카페 찾아보다 이 수박 빙수 이미지를 봤었는데 거기가 여기라니. 내부로 들어가니 진짜 90%는 다 이 빙수를 먹고 있었다.

주문하고 나오는데 30분이 걸린단다. 나는 그 동안 띵크파크 초입에서 본 코끼리 열쇠고리를 사러 갔다. 눈에 아른거려서 지나칠 수가 없었다. 빙수가 나오기까지 오래 기다렸더니 추워서 많이 못 먹겠더라. (에어컨이 아주 빵빵했다.) 3명이서 한 개 먹으면 딱일 것 같은 양이었다.

 

 

3개 100바트길래 싸고 예뻐서 엄마한테 사진을 보내주니 좋다고 사달라고 해서 한 번 가고, 그 사진보고 아빠랑 오빠랑 또 사고 싶다고 해서 또 가서 샀다. 그냥 구경한 거 포함해서 3번은 갔네. 엄마 가방과 오빠 차 키에 달아놓고 아주 잘 쓰고 있다. 더 사올 걸 살짝 후회했다. 아이들이 어찌나 귀여운지^^ 그리고 여기서 밖에 보질 못했다.

 

 

호텔로 돌아가 한시간 반정도 쉬고 선데이 마켓의 시작점인 타패 게이트로 이동했다. 이 날만을 기다렸다. 마음에 드는 거 있음 그냥 다 사고, 과일주스, 길거리 음식도 많이 먹어봐야지! 엄청나게 의욕이 컸는데..

 

 

여섯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 사람이 바글바글. 구경하면서 지나가기가 힘들다. 그래서 갈 때 왼쪽보고 돌아올 때 오른쪽을 보자고 정했다. 과일도 팔고, 노상 마사지도 있고, 무엇보다 코끼리 기념품이 많았다. 너무 귀여웠다.

 

 

<블루누들>

오늘 저녁은 블루누들에서 고기국수 먹는 것이었다. 제대로 된 국수를 먹은 게 이 날이 처음이었다. 

 

 

한국인들이 많이 먹는 8번 국수(noodle soup with stewed beef) 스몰 사이즈를 먹었다. 시장에서 다른 것도 먹어야 하니까 양이 작은 걸로 시켰다. 가격은 60바트. 라지 사이즈해봤자 80바트니까 정말 엄청 싸다. 맛은 정말 끝내줬다. 왜 가서 꼭 먹어보라는 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불친절하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코코넛 아이스크림 있냐고 하니 다 떨어져서 없고 대신 타이 티 아이스크림이 있다고 한번 먹어보라고 샘플도 줬다. 먹어보고 괜찮으면 시키라고 했지만 우린 맛있게 먹고 더 시키지는 않았다. (미안해)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아니면 의미가 없었기 때문에.

 

 

돌아다니다가 고구마 도넛이 있길래 사먹었다. 20바트였나? 고구마 찹쌀 도너츠맛이어서 난 만족했다. 기념으로 치앙마이 티셔츠도 사고, 아주 귀여운 코끼리 그림이 그려져 있는 에코백도 샀다. 한개만 고르는 게 너무너무 힘들었다. 그냥 5개 사올 걸. 1개는 120바트고 5개 사면 500바트였다.

 

 

아직 한 쪽 방향밖에 보지 않았는데 비가 갑자기 내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것도 추억이다 하면서 비 맞고 다녔는데 점점 거세져서 구경을 못할 지경까지 되어 버렸다. 옷도 다 젖어서 그랩 타기도 미안해서 호텔까지 걸어갔는데 10분이 그렇게 멀게만 느껴진 건 처음이었다. 골목도 살짝 무섭고. 완전 물에 빠진 생쥐처럼 호텔에 도착해서 씻고 나오니, 마지막 밤인데 그 흔한 맥주 하나 못 사온 게 생각났다. 배도 살짝 고프고. 아까 사고 남은 고구마 도넛과 림핑마트에서 사둔 망고스틴과 망고를 먹으로 마지막 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