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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9.07 CHIANG MAI

치앙마이 여행 DAY 4 :: 반캉왓 마켓, 라무르 카페, 할머니 식당(앤트아오이)

 

다닐 때는 몰랐는데 생각보다 여러 스팟들을 돌아다녔네. 그래서 4일차는 두 개로 나눠서 기록해야지.

그렇다고 엄청 빡빡하게 돌아다닌 일정은 아니다. 밥 먹고 카페 가고 소화 시킬 겸 구경 다니고 해서 스팟이 많을 뿐이다.

 

DAY 4
반캉왓, 라무르카페, 할머니식당, 마야몰(스타벅스, 림핑마트), 띵크파크, 돔카페, 블루누들, 선데이마켓

 

우린 구글지도에서 이너프 포 반캉왓을 찍고 갔다. 반캉왓 검색해도 가도 상관없다. 어차피 관광객이 어디 가는지 다들 잘 알고 있으니까.

 

https://goo.gl/maps/7ckQckmWLqGRpfDK8

 

이너프 포 라이프 반캉왓

★★★★☆ · 기념품 상점 · 123/1 123/1

www.google.com

 

 

 

반캉왓 마켓은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정도까지 열린다고 한다. 이런 노천극장을 따라서 상점들이 있는데 일요일이면 길가를 따라 플리마켓이 열린다. 물품이 엄청 많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것들을 많이 팔고 있다. 선데이 마켓하고도 겹치는 물건이 있으니 여행 일정을 맞추기 어려우면 평일에 와서 상점가들만 둘러봐도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충분히 분위기 좋고 이쁜 곳이기 때문이다.

 

 

코끼리 파우치 사고 싶었는데 선데이 마켓에서 한꺼번에 사려고 패스했지만 결국 못사고 돌아왔다. 역시 그냥 맘에 드는 게 있으면 그 자리에서 사야한다. 가격 차이 나도 몇 백원 차이였을텐데.

 

 

 

평일에 와도 좋을 것 같다고 한 이유가 플리마켓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사진 찍을 포토 스팟이 많기 때문이다. 상점마다 파는 것도 다양해서 한 곳씩 들어가서 구경만 해도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동생이랑 둘이 서로 엄청 찍어줬다. 아기자기한 거 구경하는 거 좋아하면 만족할 곳이다. 반캉왓은. 가끔 볼 거 없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긴 한데 나도 구경은 했지만 뭔가 사질 않아서 그런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반캉왓에서 유명한 책방. 배틀트립 치앙마이 편에도 나와서 한국 사람들이 반캉왓에 가면 많이 가는 곳인 것 같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규모가 좀 커보여서 처음엔 못 찾았다. 한적하고 커보여서 뒷쪽 어디에 숨어있나 했었는데 플리마켓 열리는 곳 한복판에 있더라. 생각보다 작아서 그냥 지나쳐갔다가 나중에 다시 가서 발견했다. 평일에 가야 좀 여유로울 것 같다.

 

 

사진 찍고 한바퀴 돌다보니 앉을 곳이 필요했다. 30분 정도 돌아다녔는데도 더워져서. 플리마켓 하는 곳에 있는 아이스크림 집에 갈까 하다가 마땅히 앉아있을 곳이 없어서 반캉왓 마켓을 나와서 좀 걸어갔다. 

 

 

반캉왓 글씨가 보이는 포토 스팟이 어딘가 했더니 바로 여기였다. 지도에 표시되는 것 같지 않지만 입구에서 나와 왼쪽으로 가면 나온다. 거의 바로 옆집? 우리도 카페 찾으러 걷다가 발견했다. 반캉왓과 라무르 카페 사이에 있다. 

 

 

<라무르카페, lamour cafe>

 

구글지도에서 주변 카페가 뭐가 있나 보다가 노란색 건물 사진 하나보고 들어간 곳이다. 다들 반캉왓 오면 페이퍼스푼이나 미끄럼틀있는 no.39에 가던데 걸어서 가기엔 좀 더워서 요기로 선택. 한국 사람도 많이 없고 넓어서 좋더라. 

들어가면 바로 이렇게 숲 속 온실이 보인다. 인스타 맛집, 인생샷 맛집이다!

 

 

푸른 나무들과 너무 잘 어울렸던 노란색 카페 건물. 어쩌다보니 종업원들 옷과 깔맞춤이 되었네. 화원 느낌이 나서 우린 야외에 자리 잡았다. 밖이어도 선풍기가 곳곳에 있어서 그리 덥지 않았다. 

나무 앞에서 찍었는데 완전 숲 속 요정 느낌이 난다. (내가 요정 같다는 건 아니다. 분위기가 그렇다는 거다.;;)

 

 

동남아에 오니 음료는 무조건 과일 주스! 그 중에서도 망고와 복숭아가 들어간 주스를 선택. 이름은 퍼스트 러브란다. 가격은 120바트. 치앙마이 물가 대비 비싸긴 하지만 플레이팅과 카페 인테리어 값이 포함됐다고 생각한다. 양도 적지는 않은 편이다. 음식이나 디저트도 팔고 있어서 여기서 간단하게 브런치 같은 거 먹어도 좋을 것 같다. 

 

 

 

 

 

<할머니식당, 앤트아오이(aunt aoy kitchen)식당>

셀카도 찍고 더위도 식히니 슬슬 배가 고파져서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다. 님만해민에서 저렴하고 맛있기로 유명한 할머니 식당으로!

 

 

이런 곳은 누가 어떻게 찾았는지 궁금할 정도로 엄청 골목 골목 들어가야 나온다. 근처에 관광지도 없고 진짜 주택가 같은 곳에 현지인이 갈 만한 식당. 딱히 간판이 없으니 저 갈색 천막이 보이면 잘 찾아온것이라고.

 

 

님만해민 할머니식당 가격이 적혀있는 메뉴판이다. 우린 미리 번호를 알아가서 자세히 보진 않았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17번 바질 볶음밥과 26번 푸팟퐁커리다. 

 

 

역시나 음식 나오기까지 좀 오래걸렸다. 우리 앞에 2명씩 2팀이 있었는데 이거 나오는데까지 거의 1시간 걸린 것 같다. 여긴 너무 배고플 때 가면 안되고, 뒷 일정이 빡빡할 때 가면 안된다. 그래도 에어컨이 나오니 사진 정리하거나 인스타에 업로드하고 있으면 시간 금방 간다. 내가 그랬다.

그나저나 저 바질 볶음밥 진짜 너무 맛있더라♥ 그리고 가격이 40바트, 한국 돈으로 1600원.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이다. 둘이서 적당히 먹을만하니 배가 많이 고프거나 많이 먹을 수 있으면 저기에 하나 더 추가해서 먹으면 딱일 것 같다.